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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갤럭시로 밤하늘을 담아본 날, 별이 더 가까워졌다

by 코스티COSTI 2026. 1. 18.

밤이 되면 유난히 카메라를 꺼내고 싶을 때가 있다.
유난히 투명한 하늘 아래 별이 도드라지는 날, ‘이걸 그대로 담을 수 있을까?’ 싶어 2026 갤럭시를 들고 밤하늘 촬영명소인 한 공원으로 향했다.
광해가 거의 없다고 해서 일부러 찾은 곳이다. 처음 가보는 공원이라 약간은 낯설었지만, 하늘만큼은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

 

햇빛이 완전히 사라질 때까지 기다리며 삼각대를 세우고, 갤럭시의 배터리를 아껴두기 위해 비행기 모드를 켰다.
화면 밝기도 최저로 낮췄다. 이 상태로도 한두 시간은 충분히 버틸 수 있다.
별을 찍는 일은 급하게 될 일이 아니다.

 

하이퍼랩스 모드로 별을 담을 때

갤럭시 카메라를 켜고 하단의 ‘하이퍼랩스’를 선택하면 된다.
만약 메뉴가 바로 안 보이면 ‘더보기’ 안쪽에 숨어 있다.
상단의 오토 버튼을 누른 뒤, 별 표시가 있는 ‘300’을 고르면 별 궤적 촬영 모드로 바뀐다.
우측 하단의 별 아이콘을 누르는 순간 세팅은 끝이다.

 

삼각대가 있다면 가장 좋지만, 폴드폰이나 벽면을 이용해도 된다.
촬영 버튼을 누르고 최소 한 시간 이상은 그대로 두는 게 포인트다.
그렇게 남쪽 하늘을 한참 동안 찍었더니, 화면에 선처럼 그어진 별빛이 나타났다.
도심 근처라 그런지 비행기 궤적도 몇 개 지나갔다.
이런 경우엔 완전히 어두운 곳으로 이동하거나, 다른 사람의 차량 불빛이 닿지 않게 조심해야 한다.

 

북쪽 하늘은 또 다르게 나온다.
북극성이 중심점이 되어 별들이 그 주변을 감싸듯 돌아간다.
이 방향을 찍을 때는 시간의 흐름이 훨씬 또렷하게 드러난다.

 

별궤적 대신 분위기 있는 나무 실루엣을 원한다면

별궤적 기능을 끈 뒤, 나뭇가지가 많은 곳에서 하이퍼랩스를 돌려봤다.
별빛이 가지 사이로 스치듯 지나가면서 반짝거리는 느낌이 났다.
별 궤적 사진보다 덜 화려하지만, 훨씬 고요하고 서정적인 장면이 된다.

 

야간 모드로 간단히 담는 법

갤럭시 일반 촬영 화면에서도 우측 상단의 달 모양이 활성화되면 ‘야간 모드’다.
삼각대 없이도 꽤 안정적으로 찍힌다.
만약 자동으로 전환되지 않으면, ‘더보기’ → ‘야간 모드’에서 직접 들어가 촬영 시간을 최대로 설정하면 된다.
다만 손으로 들고 찍을 때는 별이 몇 개만 드러나고, 화질이 조금 거칠다.

 

프로 모드로 세밀하게 조정하는 법

예전부터 별사진용으로 많이 쓰던 방식이다.
해상도는 1,200만 화소에 RAW 파일로 설정했다.
ISO는 800, 셔터스피드는 30초로 두면 기본 세팅은 끝이다.
이때 삼각대는 필수다. 한 번 촬영할 때마다 30초간 움직이지 말아야 하며, 주변 불빛도 완전히 차단해야 한다.

 

결과물이 너무 밝으면 ISO를 400이나 200으로 낮추고,
너무 어두우면 1,600까지 올리면 된다.
3,200 이상은 노이즈가 심해지니 피하는 게 낫다.
망원보다는 기본 광각 렌즈로 찍는 게 가장 안정적이다.

 

천체 모드로 별자리를 함께 담는 법

갤럭시 ‘Expert RAW’ 앱을 실행해 천체 모드를 켜면 별자리가 표시된다.
우측 상단의 플라스크 아이콘을 눌러 별자리만 있는 아이콘을 선택하면 된다.
화면에 표시되는 별자리 위치가 실제 하늘의 별과 일치하기 때문에, 그대로 찍으면 사진 속에 별자리 이름이 함께 남는다.

 

촬영 시간은 ‘짧게·보통·길게’ 중에서 고를 수 있는데,
보통은 약 6분 정도가 가장 균형이 좋다.
도심 근처에서는 짧게만 해도 충분했고, 광해가 전혀 없는 곳이라면 ‘길게’로 설정해 더 선명하게 찍을 수도 있다.

 

결과물을 비교해보면

야간 모드는 8초면 끝나지만, 별이 적고 화질이 다소 거칠다.
프로 모드는 세팅이 조금 번거롭지만 30초 만에 훨씬 많은 별을 담을 수 있다.
천체 모드는 시간은 오래 걸리지만, 가장 선명하고 안정적인 결과를 보여준다.
그리고 촬영 중 흔들림에도 강하다.

 

결국 자신의 기종과 상황에 따라 선택하면 된다.
급하게 찍고 싶다면 야간 모드,
조금 더 신경 쓸 여유가 있다면 프로 모드,
하룻밤 제대로 별을 담고 싶다면 천체 모드가 가장 만족스러웠다.

 

공원에서 하룻밤을 보내며

갤럭시 한 대로 별을 찍는다는 게 처음엔 그저 재미로 시작된 일이었다.
하지만 찍은 사진을 보니 생각보다 훨씬 잘 나왔다.
어두운 하늘 아래 천천히 돌아가는 별들의 흔적이 그대로 남아 있었다.
스마트폰 카메라가 이 정도라면, 굳이 무거운 장비를 들고 다니지 않아도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별 사진은 결국 기다림의 기록이다.
30초, 1시간, 때론 그 이상을 버텨야 한다.
그 시간을 즐길 수 있다면, 결과는 항상 보너스처럼 따라온다.

 

요약하자면

갤럭시로 별을 찍는 방법은 크게 네 가지다.

  • 하이퍼랩스로 궤적을 담는 방법
  • 별궤적 없이 나무 실루엣과 함께 찍는 변형 방식
  • 야간 모드로 간편하게 담는 방법
  • 프로 모드와 천체 모드로 정밀하게 찍는 방법

 

각자 가진 기종과 환경에 맞게 세팅만 바꿔보면 된다.
생각보다 훨씬 멋진 결과가 나온다.
그날 을성달빛공원에서 본 별빛처럼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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