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하며
요즘 물가를 생각하면 화장품 하나에 몇만원 쓰는 것도 망설여진다. 그렇다고 관리를 아예 안 하자니 거울 볼 때마다 아쉬움이 남는다.
그래서 나는 다이소에서 5,000원 이하 제품 다섯 가지를 골라 일주일 동안 써봤다.
고가 제품과 비교하는 실험이 아니라, “입문용으로 괜찮은가?”, “돈 아깝지 않은가?”라는 기준으로 판단해봤다.
결론부터 말하면, 기대치를 잘 설정하면 충분히 의미 있는 선택이었다.
1. 레티놀은 이 가격에 시작해도 괜찮을까
처음 고른 제품은 본 레티놀 200 링클샷 퍼펙터(5,000원)이다.
나이 들수록 눈가, 팔자 주변 잔주름이 먼저 보인다. 그래서 레티놀을 한 번은 써보고 싶었다.
(1) 내가 사용한 방법과 느낀 점
이 제품은 끝이 뾰족한 펜 타입이다. 처음 짜보니 정말 소량만 나온다. 오히려 그 점이 마음에 들었다.
① 일주일 동안 이렇게 썼다
- 저녁 세안 후, 보습제를 먼저 얇게 바른 뒤 소량 도포
- 눈가와 팔자 부위에만 부분 사용
- 낮에는 사용하지 않았다
② 써보니 이런 점이 보였다
- 자극은 강하지 않은 편이다
- 3일차쯤 약간 건조함이 올라왔다
- 눈에 띄는 변화보다는 “관리 시작했다”는 느낌에 가깝다
함량이 높지 않은 제품이라 드라마틱한 변화를 기대하기는 어렵다. 대신 레티놀을 처음 접하는 사람에게는 부담이 적다.
나는 “레티놀에 내 피부가 반응하는지 확인하는 단계”라고 생각하고 사용했다.
2. 턱 주변 올라올 때 찾게 된 마데카 스팟
두 번째는 마데카21 테카 솔루션 수딩 스팟 젤(3,000원)이다.
용량은 15ml로 작지만, 이름 그대로 스팟용이다.
(1) 부분 사용에 최적화된 제품
나는 면도 후 턱 주변에 작은 트러블이 자주 생긴다. 그 부위에만 콕 찍어 사용했다.
① 사용하면서 느낀 점
- 젤 타입이라 끈적임이 적다
- 바른 뒤 흡수가 빠른 편이다
- 강한 자극은 거의 없다
② 이런 사람에게 어울릴 듯하다
- 얼굴 전체가 아니라 특정 부위만 관리하고 싶은 경우
- 청소년 자녀 첫 스팟 제품을 찾는 경우
- 가격 부담 없이 테스트해보고 싶은 경우
농도가 높지 않아 빠른 진정 효과를 기대하긴 어렵다. 대신 “가볍게 관리하는 단계”로는 무난했다.
3. 가장 손이 많이 간 김정문 알로에 수딩젤
김정문 알로에 큐어 알파 수딩 젤(3,000원, 150ml)은 일주일 중 가장 많이 쓴 제품이다.
(1) 나는 이걸 이렇게 활용했다
세안 후 얼굴이 달아오르는 날이 많다. 특히 운동 후나 면도 후에는 열감이 올라온다.
① 실제 활용 방법
- 냉장고에 넣어두고 차갑게 사용
- 토너 다음 단계에 얇게 1차 진정
- 목과 팔에도 함께 도포
② 사용 후 느낌
- 즉각적으로 시원한 느낌이 있다
- 단독 보습력은 약하다
- 크림 전 단계로 쓰면 균형이 좋다
이 제품은 “보습제”라기보다 “열을 식혀주는 중간 단계”에 가깝다.
겨울철에는 반드시 크림을 덧발라야 한다.
4. 직접 섞어 쓰는 비타민C 앰플 키트
번색 비타씨 동결건조 더블샷 앰플키트(5,000원)는 사용 방식이 독특하다.
캡슐을 앰플에 넣어 흔들어 쓰는 구조다.
(1) 왜 이런 방식일까 생각해봤다
비타민C는 공기와 만나면 쉽게 변한다. 그래서 사용할 때 섞는 방식이 나름 합리적으로 느껴졌다.
① 내가 느낀 장점
- 신선하게 쓰는 느낌이 있다
- 3% 농도라 부담이 적다
- 레티놀 성분도 함께 들어 있다
② 아쉬운 점
- 약간 끈적임이 있다
- 개봉 후 빠르게 쓰는 것이 좋다
- 보관에 신경 써야 한다
나는 아끼지 않고 저녁에 집중적으로 사용했다.
“조금씩 오래 쓰자”는 생각보다, “짧게 확실히 쓰자”는 쪽이 맞는 제품이다.

5. 세라마이드 크림은 기본기로 접근했다
바이얼 베리어 세라베이스 카밍크림(5,000원, 50ml)은 세안 후 가장 마지막 단계에 썼다.
(1) 세안 후 당김을 막아주는 용도
나는 세안 후 3분 안에 보습을 마치는 편이다. 얼굴이 당기는 시간을 길게 두지 않는다.
① 써보며 느낀 점
- 발림성이 무겁지 않다
- 민감한 날에도 자극이 거의 없다
- 수분 부족형 피부에 무난하다
② 이런 경우라면 괜찮다
- 첫 세라마이드 제품을 테스트하고 싶은 경우
- 가벼운 데일리용 크림이 필요한 경우
- 고가 보습제 전에 반응을 보고 싶은 경우
함량이 높다고 보긴 어렵다. 하지만 기본적인 보습 역할은 충분히 해냈다.
6. 그래서 5천원으로 어디까지 가능했는가
💡 내가 써보고 내린 현실적인 판단
- 다이소 제품은 입문 테스트용으로 적절하다
- 고함량, 고기능을 기대하면 실망할 수 있다
- 조합해서 쓰면 체감이 더 낫다
- 심한 트러블이나 깊은 주름은 다른 접근이 필요하다
나는 이번 경험을 통해 “단계”라는 개념이 더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처음부터 비싼 제품으로 가기보다,
저렴한 제품으로 내 피부 반응을 먼저 확인하는 방식이 합리적이다.
만약 레티놀을 한 번도 써본 적 없다면 본 레티놀 200 링클샷 퍼펙터부터,
열감이 고민이라면 김정문 알로에 수딩젤부터,
기본 보습이 필요하다면 바이얼 베리어 세라베이스 카밍크림부터 시작해보는 것도 방법이다.
결국 선택의 기준은 이것이다.
“나는 지금 테스트 단계인가, 아니면 확실한 변화를 원하는 단계인가?”
그 질문에 답을 정해두고 고르면, 5,000원도 충분히 의미 있는 투자가 된다.
마치며
다이소 화장품이 모든 것을 해결해주지는 않는다.
하지만 “시작점”으로는 생각보다 괜찮았다.
특히 레티놀이나 비타민C처럼 한 번쯤 써보고 싶었던 성분이 있다면, 부담 적은 가격으로 반응을 확인해보는 것도 방법이다.
다음에 화장품을 고를 때는 이런 질문을 스스로에게 던져보면 좋겠다.
“나는 지금 테스트 단계인가, 아니면 확실한 변화를 원하는 단계인가?”
그 답에 따라 선택은 달라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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